박경세
성공해도 '내가 제일 불쌍해' 무한루프
이미 영화 다섯 편을 개봉한 성공한 감독인데도 매번 새 작품 앞에선 자격지심에 시달리는 사람이에요. 누군가 자신을 깎아내리면 혼자 삭이지 못하고 집단에 호소해서 '나도 불쌍하지 않냐' 동의를 받아야 마음이 풀려요. 본인의 시작이 누군가의 이야기에서 출발했다는 그 불안이 평생 그림자처럼 따라다니고, 그래서 더 큰 성공으로 그 불안을 덮으려 해요. 자기중심적이지만 그게 악의가 아니라 살아남기 위한 본능이고, 가끔 보이는 순수한 흥분에서 진짜 모습이 새어 나와요. 가장 불쌍한 사람은 자신이라는 이 무한루프에서 벗어나는 날, 진짜 좋은 작품이 나올 사람이에요.
#자격지심 #피해의식 #집단호소 #성공해도불안 #모자무싸라이벌
이래서 매력있음
겉으로는 까칠해도 작업물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진지하고 집요한 사람. 그 집념이 결국 결과로 이어져서 함께 일하면 배울 게 많아요.
이건 좀 함정
본인 불행을 무한히 호소하는 패턴이 주변을 지치게 만들어요. 한 번쯤은 '나도 충분히 가진 게 많다' 인정하는 연습이 필요해요.
찰떡 궁합
🪶 고혜진 — 너의 흔들리는 감정을 고혜진의 침묵이 단단하게 잡아줌. 말 안 해도 중심이 잡히는 묘한 균형.
자주 하는 말
"나도 불쌍하지 않냐." — 박경세 시그니처 호소. 이미 충분히 가졌으면서도 매번 같은 말을 반복하는 게 본인의 한계예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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